조선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가 거제시 고현동에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는 고용노동부의 ‘2023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4억원의 국비가 들어갔다.
센터는 경남지역 조선업 특화 취업지원 플랫폼으로 조선업 맞춤형 일대일 취업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조선업에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조선업 인식 개선과 취업특강 등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조선업 채용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조선업 특화사업을 펼친다.
조선업종 신규 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재정 지원에도 나선다. 조선업 도약센터의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조선업종에 취업해 3개월 동안 일한 근로자가 대상이다. 100만원의 취업정착금 등이 주어진다. 지난해 취업정착금 수혜자 중 1년 근속 시 1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취업정착금 플러스 사업’도 시행한다.
도약센터를 방문해 취업상담을 받는 구직자에게 취업 알선과 함께 ‘경남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사업’도 안내하고 있다.
도는 조선업 도약센터 운영과 함께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외국인력 쿼터 신설, 조선업 플러스일자리 사업 등으로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경남연구원은 4분기 조선업 필요인력을 2만7084명으로 보고 지난해 4분기 2만3748명에 비해 1년 동안 약 3336명(14.1%)의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