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부채협상 관망 속 하락…일교차 큰 날씨 [모닝브리핑]

입력 2023-05-10 06:40
수정 2023-05-21 04:26
◆ 뉴욕증시, CPI·부채협상 관망 속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현지시간 9일 하락했습니다.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날 예정된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등을 관망하려는 심리가 확산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8포인트(0.17%) 하락한 33,561.8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5포인트(0.46%) 내린 4,119.1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36포인트(0.63%) 밀린 12,179.55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 국제 유가, 바이든 행정부 비축유 보충 계획에 상승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센트(0.75%) 상승한 배럴당 73.7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장중 한때 2% 이상 밀렸으나 미국의 비축유 재매입 계획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 1년새 500대 기업 중 42곳 '물갈이'…기아, 3위로 '껑충'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 선정 기업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아가 3위로 뛰어올랐고, GS칼텍스는 '톱 10'에 신규 진입했습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포스코와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곳입니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 트럼프, '성폭행' 민사소송 패소…성추행 등 500만달러 배상평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년 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9일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500만달러(약 66억원)의 피해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명령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원고인 E. 진 캐럴(79)의 주장 중 일부만 인정했습니다. 1996년 뉴욕 맨해튼의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캐럴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당시 성추행과 폭행이 있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각종 성적 비위에 대한 주장이 제기됐으나 법원에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與 윤리위, 오늘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 결정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늘 부적절한 언행으로 잇따라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윤리위는 오늘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두 최고위원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정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고 한 3월12일자 사랑제일교회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는 강연,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 등으로 징계 절차가 개시됐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란 발언,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 관련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란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게시,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 파문' 등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 쿠팡,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분기 영업익 1억불 뚫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핵심 배송서비스 '로켓배송'을 도입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고, 매출도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77만달러(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276원 기준 약 136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58억53만달러(약 7조3990억원)를 기록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 낮 최고 20∼26도…큰 일교차 주의

수요일인 10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예보됐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남부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서울·경기 북부·세종·충남·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안에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