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안전 인증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가 자동차의 미래로 떠오른 가운데 에이펙스에이아이는 이러한 차량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도요타 벤처스, 볼보 그룹 벤처 캐피털, 재규어 랜드로버의 인모션 벤처스, 에어버스 벤처스, 콘티넨탈, ZF, AGCO, 헬라 벤처스, 다임러 트럭, 그리고 재무 투자사인 라이트스피드, 가나안, 오릴리온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에이펙스에이아이는 2017 년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설립됐다. 현재 독일(베를린, 뮌헨, 슈투트가르트), 스웨덴(예테보리), 일본(도쿄)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펙스에이아이의 최고경영자(CEO)인 얀 베커 박사는 “한국은 연간 자동차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의 글로벌 자동차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며 “이와 함께 부품 공급사, 관련 생태계와 협력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성범 신임 한국지사장은 지난 12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 몸 담아 온 것을 포함해 20 년간 세일즈 및 사업 개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라며 “한국에서 에이펙스에이아이의 사업 확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펙스에이아이의 한국 지사는 판교에 있다. 노성범 지사장은 “에이펙스에이아이의 솔루션이 핵심 역할을 지원할 수 있는 영역들인 자율 로봇, MaaS, 농업, 건설, 중공업 등 안전이 중요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