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09일 08: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기업 모니터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 최상단인 9800원으로 확정했다.
모니터랩은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해 171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대부분(99.99%)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투자자 60여곳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모니터랩 SECaaS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니터랩은 아시아 유일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출시해 매출이 성장세다. 2025년까지 매출액 470억 원대, 영업이익률 3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부문에서 국내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전환 및 IT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경계선 보안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SECaaS’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연구개발과 글로벌 서비스 엣지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사진)는 “글로벌 클라우드화 추세라는 기회 속에서 모니터랩은 전 세계에 고품질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모니터랩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이 회사는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