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전반이 8일 장중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30원(5.6%) 오른 43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대우건설 종목 분석 리포트를 내고 토목·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 수익성 향상에 따른 매출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태환 연구원은 "비주택부문인 토목, 플랜트의 매출총이익률(GPM)이 각각 전분기 대비 3%포인트(p), 9%p 상승한 모습"이라며 "비주택부문의 매출이익 비중이 51% 차지하며 포트폴리오 균형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증시에선 대우건설뿐 아니라 대형 건설주들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현재 전체 업종 가운데 건설업(2.95%)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황이다. 이 시각 HDC현대산업개발(7.57%), GS건설(4.84%), DL(3.83%), 현대건설(2.72%) 등도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그간 가파른 금리인상 등 여파로 주택가격이 빠지면서 건설주가 큰 폭 하락했던 만큼,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고 해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과 맞물려 민간 주택가격 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게 시장에서 확인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점차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현 주가가 싸다'는 인식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