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AAM 항공기 개발사 플라나가 일본에 50대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공급한다.
플라나는 스카이택시(SkyTaxi, SoratobuTaxi Co., Ltd?)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eVTOL CP-01의 구매 의향서(LOI)와 AAM 항공기 개발과 운영에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지난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라나 측에 따르면 2030년부터 10대의 항공기를 우선적으로 공급 이후 2040년까지 추가 4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카이택시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100여 년 가까이 택시 회사를 운영한 다이호 택시 그룹에서 지난해 ‘에어 택시’ 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한 회사다. 현재 조종사 훈련, 기체 도입 및 운항 테스트 등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우메다, 난바 등 오사카 도심과 일본 전역의 세계문화유산 및 관광지, 간사이 및 고베 공항 등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을 준비이다. 추후 스카이택시는 eVTOL을 활용한 관광 산업에 초점을 맞춰 장거리 운항을 계획 중이다. 스카이택시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플라나의 CP-01의 수주 이유를 밝혔다.
플라나와 스카이택시는 이번 구매의향서 및 업무 협약에 따라 AAM 항공기 개발, ‘에어 택시’ 운영사의 니즈를 반영한 운용 개념 및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 시장 분석, 실증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플라나가 공급할 CP-01을 활용한 국가 간 AAM 항공 노선 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타쿠토 호조 스카이택시 대표는 “스카이택시와 플라나의 협업은 아시아를 기점으로 글로벌 AAM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AAM 업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이번 의향서 체결 및 업무 협력을 통해, 일본이라는 거대한 잠재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국가 간 이동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기존 설계한 로드맵에 따라 항공기의 개발을 진행하고, 국가별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여 보다 최적화된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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