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자녀들이 일주일에 평균 2.2차례 부모님과 통화하고, 한달에 3.3차례 만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를 보면, 따로 사는 부모가 있다고 답한 가구(조사 대상 3130명의 45%)의 경우 부모와 통화하고 왕래하는 횟수는 한 해 평균 각각 112차례와 40차례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3.3회 부모님을 만나고, 일주일에 2.2회 통화하는 셈이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와의 접촉 빈도가 딱 중간인 사람의 연락 횟수를 뜻하는 중위 횟수는 다소 달랐다. 왕래는 1년에 12회, 전화 연락은 52회에 달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뵙고,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드렸다는 얘기다
따로 사는 부모님과 보통 정도의 빈도로 접촉하는 사람들은 한 달에 한 번 만나고, 일주일에 한 번 통화한다는 의미다.
왕래 횟수는 15년 전보다 늘어났다. 2007년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선 왕래 횟수가 연평균 33.9회(중위 12회), 전화 연락은 평균 88.1회(중위 48회)로 집계됐다. 직전 2019년 조사에선 왕래는 평균 39회(중위 12회), 전화 연락은 90회(중위 52회)였다.
저소득 가구에선 일반 가구보다 부모와의 접촉이 더 뜸했다. 2022년 조사에서 저소득 가구의 경우 부모와의 왕래는 1년 평균 39회, 전화 연락은 91회로, 일반 가구의 40회, 113회보다 적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