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콩쿠르 휩쓴 한국 바이올린 영재들

입력 2023-05-05 17:52
수정 2023-05-06 00:27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23)와 이수빈(23)이 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폐막한 2023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지프 룰로와 캐나다의 정치가이자 자선가 안드레 부르보가 젊은 음악가들의 예술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2001년 설립했다. 2002년 성악 부문을 시작으로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콩쿠르 본선에는 24명의 참가자가 진출했다. 1차 준결선을 통해 최송하와 이수빈을 포함한 최종 6인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1위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2)에게 돌아갔다.

2위를 차지한 최송하는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거쳐 영국 예후디 메뉴힌 음악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예후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프레미오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및 특별상, 윈저 페스티벌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콜랴 블라허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3위에 오른 이수빈은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모스크바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1위를 한 바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