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감독 "원작자 이충현 감독 여자친구 전종서 덕분에…" (인터뷰)

입력 2023-05-04 15:35
수정 2023-05-04 15:36


'몸값' 전우성 감독이 원작자이자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배우 전종서와 공개 열애 중인 이충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 감독은 5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인터뷰에서 이충현 감독에게 "기획 단계부터 믿어줬다"며 "고맙다"고 말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을 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의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펼쳐지는 광기와 사투를 다뤘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돼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뿐 아니라 탄탄한 전개로 호평받으면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몸값'의 원작은 영화 '콜' 등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이다.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와 '콜'에서 배우와 연출자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 관계로 발전해 현재 공개 연애를 하고 있다.

전 감독은 "이충현 감독이 '몸값'을 재밌게 잘 봤다고 하더라"라며 "구체적인 평은 없었지만, 원래도 자주 연락하던 사이였고, 전종서 배우와 공개 열애 중이다 보니 사석에서 같이 볼 기회가 많아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충현 감독의 원작을 흥미롭게 봤고, 악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맞이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콘셉트가 흥미로웠다"며 "연출 제안을 받고 어떻게 이야기를 발전시킬지, 어떤 식의 이야기를 등장할 수 있을지 개발하며 작가님들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몸값'은 지난해 10월 24일 국내에서 공개됐고, 올해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