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영국 런던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이코이(Ikoyi)'의 총괄 셰프이자 공동창업자인 제레미 찬이 방한해 한국의 미식가들을 만난다.
루이비통은 오는 4일부터 6월15일까지 '메종 서울'에서 런던 레스토랑 이코이와 함께 한국의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at 루이비통'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팝업 레스토랑에서 루이비통은 브랜드 철학인 '여행 예술'의 가치를 반영한 요리를 선보인다. 한국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제레미 찬 이코이 총괄 셰프가 요리법으로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코이는 미쉐린그룹이 발간한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미쉐린)가이드로부터 2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이다. 별 2개는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이란 뜻이다.
루이비통은 더 많은 방문객을 받기 위해 애프터눈 코스를 런치와 디너 코스로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엄선한 제철 재료로 만든 ‘문화 간의 만남’이 담긴 요리를 선보여 다양한 문화에 대한 애정과 찬사를 전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런치, 애프터눈 및 디너 코스는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루이비통은 이번 팝업 레스토랑에 대해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며, 혁신과 뛰어난 예술성을 추구하는 메종의 가치를 다시 한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루이비통의 장인정신을 반영한 인테리어 디자인, 지난달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선보인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레스토랑 내부는 벽에서부터 천장까지 곡선 형태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우드톤의 벽과 대리석 상판의 테이블 등이 특징이다. 루이비통은 이번 레스토랑을 위해 유니폼도 특별 제작했다고 전했다.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의 일부 작품들도 팝업 레스토랑에서 선보인다. '아틀리에 오이(Atelier Oi)'의 새로운 작품 케트살 대형 장식 모빌이 레스토랑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더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부터 해외 유명 셰프를 초빙, 일정 기간만 운영하는 팝업 방식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운영한 레스토랑은 단기간에 예약이 마감됐고,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예약건에 대해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