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16개월 만에 3000만개를 넘어섰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을 즐기는 MZ(밀레니얼+Z)세대 사이 제품의 80%가 크림인 빵을 가른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 유행을 이끈 제품이다.
BGF리테일은 CU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출시 1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25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인기를 이어가 약 500만개가 추가로 판매됐다.
CU는 옥수수, 황치즈, 솔티 캐러멜 등 다양한 맛을 선보여 '편의점 크림빵' 시장의 입지를 굳혔다고 자평했다. 이달 CU는 8번째 상품으로 '연세우유 말차 생크림빵'을 출시할 계획이다. CU는 신제품 소식이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고 전했다. 일례로, CU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연세’, ‘말차’ 등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이 30만건을 넘어섰다.
앞서 편의점 크림빵 유행 역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타고 퍼진 바있 다. 인스타그램에 '생크림빵'으로 태그된 게시물은 7만8000건에 달한다.
CU 관계자는 "연세우유 말차 생크림빵은 예약 구매 시작 하루 만에 1만개가 팔려나가면서 시리즈 내 일평균 최다 예약 구매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작인 솔티 카라멜 출시 당시보다 30% 정도나 빠른 속도"라고 소개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에선 '크림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 CU의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공전의 히트를 친 데 이어 올해 GS25는 크림을 넣은 까눌레, 휘낭시에 등을 밀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