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업용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를 무상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광진구는 길거리에 노출된 낡고 오염된 음식물 수거용기가 생활악취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된다며 주요 상권인 ‘맛의 거리’를 중심으로 교체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요일별로 정해진 지역을 찾아가 20ℓ짜리 오래된 수거통을 새것으로 바꿔준다. 건국대 인근 로데오거리와 능마루 맛의 거리, 미가로 등 5곳에 있는 음식점들이 주요 타깃이다. 교체작업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된다.
광진구는 또 음식점이 가장 많은 화양동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 주 2회씩 세척과 소독을 해 준다고 밝혔다. 가게 앞에 수거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업체에서 깨끗하게 씻어낸 뒤 다시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참여를 원하는 음식점은 수거업체에서 방문했을 때 현장에서 바로 신청하면 된다.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업소명과 주소 등을 남기면 순차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음식점의 필수용품인 쓰레기 수거용기를 세척하고 교체함으로써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이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