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텍, '오토카르' 7m급 전기저상버스 국내 공급

입력 2023-05-03 16:28
수정 2023-05-03 16:29

국내 특장차 제조기업 리텍이 튀르키예 최대 버스제조업체인 오토카르(Otokar)의 공식수입업체로서 7m급 전기저상버스 e센트로케이(e-CENTRO-K)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기저상버스 e센트로케이는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초저상형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일반 버스 대비 실내 바닥 높이가 낮아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교통약자 탑승이 편리하다. 휠체어와 유모차를 보관하고 고정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입석을 포함해 최대 32인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최대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차폭은 2.2m로 좁은 도로에서도 민첩한 이동이 가능한 중형 전기저상버스로 국내 마을버스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리텍은 이번 e센트로케이 출시를 위해 지난해부터 오토카르와 지속적으로 기술 검토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국내인증 기준과 도로조건이 적용되고 올해 변경된 환경부 보조금 지급기준도 충족시켰다.

리텍은 국토부 제작자 인증 및 전기버스의 국내 운행 절차를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리텍은 1994년 설립해 노면 및 터널청소차, 제설차, 하수구준설차 등 각종 도로관리 특수차량을 생산해 오고 있다. 최근 친환경 기조에 맞춰 2017년 소형 전기노면청소차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10월, 1t 전기노면청소차를 출시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