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오는 5~7일 광화문 옆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총 7개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서울문화재단이 2일 발표한 ‘아트페스티벌_서울’ 계획안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일곱 가지 축제를 75일 동안 벌일 예정이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그동안 제각각 진행된 서울의 주요 예술 축제를 하나로 모은 재단의 통합 예술축제 브랜드다. 작년 하반기 5개 예술축제를 18일 동안 시범 운영했고, 올해부터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맞춰 축제 콘셉트를 결정했다고 서울문화재단은 설명했다.
첫 타자인 ‘서커스 페스티벌’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프랑스 인엑스트레미스트팀의 ‘다모클레스’, 말레이시아 팡팅량팀의 ‘날개’ 등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개와 서울스테이지11 작품 2개가 무대에 오른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3일엔 ‘서울 비보이 페스티벌’이 노들섬에서 열린다. 일본의 보디카니발, 독일의 릴 아모크 등 국내외 실력있는 스트리트 댄서들의 브레이킹 댄스가 펼쳐진다. 대형 그라피티 아트도 행사장 한쪽에 전시된다. 2 대 2 또는 3 대 3으로 대결을 펼치는 ‘댄스 배틀(경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중 대부분은 가을에 열린다. 9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생활예술 동호인들이 모이는 축제다.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서커스 등 야외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다.
발레와 오페라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한강노들섬클래식축제’도 계획돼 있다. 10월 14~15일에는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 10월 21~22일엔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은 11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옛 서울역사(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대형미디어파사드, 관객 참여형 로봇 작품 등 매체와 예술을 융합한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