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의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내달 5일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며 "배달의 민족 배달라이더들이 5월 5일 어린이날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휴일이라 배달 수요가 많은 만큼 배달 대란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도 전체 조합원 80%가 참여해 88.1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노동절인 5월 1일에는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약 400명의 배민 노동자가 모여서 배달의민족 규탄 집회와 본사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노조는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의 기본배달료를 9년째 동결했다며 배달료 3000원을 4000원으로 올려달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밖에도 ’전업 라이더 중심성 강화‘, ’알뜰 구간 배달료 개선‘,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 새로 개시한 알뜰 배달의 경우 배달료가 서울 기준으로 2200원에 불구해 한집 배달에 비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배달노동자의 노동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한다.
이에 대해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구간배달은 하나의 구간을 단위로 배달료가 지급되는 구조인 만큼 한집 배달과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며 "시간당 수익을 기준으로 더 많이 가져가실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