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김밥 말이 로봇’ 등 로봇 분야와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과 공동으로 다음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11회 부산국제기계대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친환경 제조혁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8개국, 453개 업체가 1742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회에는 플라스틱 사출성형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인 우진플라임은 물론 글로벌 공작기계 제조사 오쿠마(일본) 등 해외 제조업체도 대거 참가한다.
스마트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로봇과 디지털 기술, 3차원(3D) 프린팅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가 전시된다. 전시를 총괄하는 박현일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부산지사장은 “바다에서 잘 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부터 스마트 팩토리와 5G(5세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까지 다양하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해외와의 접점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뿌리산업전 △수송기계·물류시스템전 △금형산업전 △플라스틱·고무산업전 △기계기술전 △부품·소재산업전 △신재생에너지·환경산업전 등으로 구성된다. 벡스코 제2 전시관에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5G, AI, 머신비전 등의 전시관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가 중국을 넘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의 수출 저변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은 이번 전시회에 초청하는 해외 바이어 500명 중 동남아 바이어 비중을 70% 수준으로 잡았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