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7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6포인트(0.65%) 밀린 2468.67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169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억원, 151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0.94% 밀린 6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63조7454억원, 1조5746억원으로 해당 기간 각각 18.1%, 86.1% 감소했다.
그 밖에 SK하이닉스(-0.8%)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2%)는 하락, 기아(2.22%)와 LG에너지솔루션(1.59%) 등은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이날 우리 증시가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개별기업 실적 결과에 주목하면서 매물 소화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힘으로 일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이는 전일 일부 반영됐단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미 증시에서 일부 종목을 빼고 경기둔화 등을 반영하며 대부분 종목군이 약세를 보인 점은 우리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높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미 증시에서 일부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 요인은 우리 증시에 반영됐단 의미로, 하락요인에 더 민감하게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포인트(0.69%) 밀린 824.72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을 보면 오르는 종목보다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0.33%)와 JYP Ent.(1.94%) 등이 오르고 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3%), 셀트리온제약(-2.04%), HLB(-1.18%), 펄어비스(-0.93%)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338원에 개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