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볼륨 우선 전략' 테슬라 '보유'로 강등

입력 2023-04-26 20:41
수정 2023-05-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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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는 테슬라(TSLA)가 마진을 포기하고 판매량을 늘리려는 테슬라의 주가 배수를 뒷받침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 보유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도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크게 낮췄다. 전날 종가보다 15% 더 높은 수준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테슬라가 가격인하를 통해 마진보다는 볼륨을 우선시하는 전략이 나름의 논리는 있으나 투자자의 기대치를 바꿀 수 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분석가 필립 후샤는 이 날 메모에서 “일부 환상적인 케이스도 있지만, 가격 전쟁은 높은 주가 배수를 뒷받침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지난 주 분기 실적을 통해 적게 팔고 더 높은 마진을 확보하기 보다는 마진이 줄어도 더 많이 파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테슬라의 장기 전략에 맞닿아 있다.

분석가는 테슬라가 이 같은 전략 시프트의 한가운데에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마진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마케팅 및 제품 계획 등의 영역에서는 경쟁회사들을 따라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배터리 제조 생산성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리더가 될 능력을 입증했지만 마케팅이나 제품 계획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에 뒤져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30% 상승했다. 1분기에 60% 이상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만 22% 이상 하락했다.

현재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 가운데 강한 매수가 9명, 매수 12명이며 보유가 16명이다. 비중축소가 2명, 매도가 3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달의 평균 197달러에서 내려온 185.04달러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