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201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0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양질의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장르 다변화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리디는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검증된 웹툰·웹소설 IP를 영상화하고, 굿즈 사업 등을 통해 콘텐츠 사업 선순환에 집중해 왔다.
올해 1분기에는 리디 독점 웹툰 ‘그 겨울의 순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규 작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인기 웹툰 ‘피자배달부와 골드팰리스’ 굿즈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약진도 두드려졌다. 만타는 국내 인기작을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작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완결된 리디의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의 외전 영문판은 지난 2월 아마존에 출간돼 미국을 포함한 5개국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리디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통해 흔들림 없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리디가 잘할 수 있는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