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의 골동품 업체가 전부 참여하는 ‘도자기·서화 특별전’이 26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통인가게, 공화랑, 동산방, 마이아트옥션 등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에는 도자기 300여 점, 서화 100여 점이 출품된다. 협회 측은 도자기·서화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출품작 가운데는 용이 구름을 뚫고 승천하는 모습을 그린 높이 41㎝의 ‘백자정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 12세기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 매병’, 조선 후기의 대표 화가로 꼽히는 심사정의 ‘노송 쌍토도’ 등이 포함됐다.
전시 기간 중인 29일에는 책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의 저자 최필규 한성대 특임교수의 사인회도 열린다. 저자가 30년 넘게 수집해온 도자기와 목가구 등 고미술품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종일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미술품이 현대에서도 아름다움을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 무료 관람.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