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4일 에스엠에 대해 기존 아티스트들의 이른 컴백과 신규 지적재산권(IP) 추가 등으로 중장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002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2%, 7.2% 증가할 전망"이라며 "시장 추정치인 영업이익 235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음반과 음원, 공연 매출 성장에도 법무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음반·음원 매출액은 757억원으로 슈퍼주니어, 갓더비트(GOT the beat), 엔시티 127, 엑소 카이 앨범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19.1%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경영권 분쟁에 따른 법무 관련 비용 약 40~50억원이 반영되며 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선 9609억원, 1253억원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34.1% 오른 수치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는 NCT 도재정 앨범 발매와 EXO 완전체 컴백, 에스파 앨범 발매, 엔시티 드림 월드투어 등이 예정돼 있으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아티스트 활동 지원을 통한 사업 정상화 및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남자, 여자 신인그룹 1팀씩 데뷔를 준비 중이고, AI 아티스트 싱글 앨범까지 추가되며 라인업이 풍부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M 3.0 전략과 함께 발표한 공격적인 중장기 실적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나, 아티스트 활동성을 극대화해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