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도 어려웠습니다. 올해 새내기인 23학번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이후 오프라인 첫 학기를 맞았는데요.
KB국민카드는 20일 대학교명으로 된 지하철역 주변 상권의 지난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새내기 연령대인 20~21세의 매출액이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3월에 비해 7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20~21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로, 2년 전 같은 달(4%) 대비 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새내기 매출액 비중이 높은 상권은 숭실대입구역(17.7%)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균관대역(14.2%), 성신여대입구역(14.1%), 건대입구역(12.2%), 홍대입구역(11.3%)도 새내기 매출 비중이 높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에서 새내기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서울교대 인근인 교대역(비중 49%), 숭실대입구역(48%)이었습니다. 주점의 매출 비중이 큰 곳은 건대입구역(32%), 서울대입구역(21%)이었습니다. 패션·뷰티 비중이 큰 곳은 홍대입구역(31%)이었고, 카페·디저트의 매출 비중이 큰 곳은 성신여대입구역(15%)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교명 지하철역 주변 상권의 전체 매출액 증감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상권은 서울 홍익대 주변인 홍대입구역이었습니다. 이어 건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교대역 순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업종이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패션·뷰티(13%), 카페·디저트(11%), 편의점·주점(10%)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난 곳은 성균관대역(36%)이었습니다. 성균관대역 주변에서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은 업종은 주점(87%), 오락서비스(69%), 패션·뷰티(34%)로 나타났습니다.
숙대입구역(33%)과 숭실대입구역(33%)도 매출액이 많이 증가했는데요. 숙대입구역 주변에서는 주점(70%)과 패스트푸드(50%)가, 숭실대입구역 상권에서는 주점(79%)과 음식점(66%)이 큰 폭으로 매출액이 늘었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