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방어 훈련인 ‘락드쉴즈(Locked Shields) 2023’에 대한민국 연합팀 일원으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락드쉴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사이버 공격 방어 훈련이다.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나흘 동안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이번 '락드쉴즈 2023' 훈련에는 38개 국가에서 사이버 공격·방어 전문가 2600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에선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 등 민·관·군 11개 기관 소속 60여 명이 튀르키예와 함께 연합팀을 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금융보안원에서 주최한 금융권 특화 사이버 침해 위협 분석 대회인 '피에스타(FIESTA) 2022'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번 훈련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이번 훈련에서 카카오뱅크는 금융 분야를 맡아 온라인 금융망을 방어하고 복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날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를 대표해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락드쉴즈 등 국내외 훈련에 적극 참여하면서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