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꿈의 신소재' 그래핀 온열판

입력 2023-04-18 16:05
수정 2023-04-18 16:06
경북 포항시가 ‘월드IT쇼 2023’에 포항관을 설치해 지역의 창업 기업 일곱 개를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포항시가 유일하다.

포항관에 소개되는 기업 중 그래핀스퀘어는 접을 수 있는 얇은 온열판인 ‘그래핀 라디에이터’로 이번 박람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품에 사용된 주소재는 그래핀으로,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구리보다 전자이동성이 100배 빨라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케이모터스는 배달에 쓰이는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선보인다. 일반 충전기를 사용해 전기이륜차를 완충하려면 두세 시간이 걸리지만,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바로 이륜차에 넣을 수 있어 충전 시간이 단축된다. 케이모터스의 스테이션은 국가표준 배터리팩을 사용해 이륜차 제조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제이앤드케이커뮤니케이션은 원자력 발전소 재난에 대비해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선보인다. CES 2023에 참가했던 감소프트는 숫자코드를 이용해 길을 찾는 앱 ‘위시드(We Seed)’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상현실을 활용한 소방공무원용 심리치료 시스템, 적은 수의 문제만 풀어도 수학 학습 수준을 진단해주는 앱, 쉽게 옮기고 설치할 수 있는 무인촬영 시스템, 방수·방진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 커버 등을 개발한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포항시가 벤처 창업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