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게임인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스마일게이트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공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5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6430억원이었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넥슨(3조3946억원), 넷마블(2조6734억원), 엔씨소프트(2조5718억원), 크래프톤(1조8540억원)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 회사는 2020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뒤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로스트아크 개발·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RPG의 매출이 7370억원으로 전체 그룹사 매출의 46.7%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3641억원에 이른다. 이 게임은 지난해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매출 6458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을 기록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출시된 이후 중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