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번째 엠폭스(구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국내발생 감염으로 추정된다.
10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 중이며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한 내국인이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었고 의심증상도 확인돼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됐다.
해당 확진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내감염 추정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국민 협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 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