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삼성중공업이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7000원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유동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등 총 25억2000만달러분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의 26.6%를 채웠다"며 "하반기 '코랄사우스(Coral South)' 사업에서 FLNG를 추가로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며, 이를 수주할 경우 해양 부문 수주 목표치(31억달러)를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선 부문에서는 카타르 2차 LNG운반선 물량이 올해 하반기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조건부 수주했던 모잠비크 물량 8척도 하반기에 발주가 날 것으로 기대돼 연초 제시했던 수주 목표치(95억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타르·모잠비크 수주 물량의 규모는 40억달러를 넘어선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의 척당 가격은 지난 2월 말 기준 2억5000만달러를 돌파하며 2년 새 가격이 33% 상승했다.
교보증권은 삼성중공업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870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연간 영업익 전망치는 2030억원으로 제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