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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피트니스 플랫폼 업체인 펠로톤이 온라인 매출의 성장성 둔화에 직면했다.
미국 은행 모건스탠리는 12일(현지시간) 시밀러웹의 자료를 인용해 펠로톤의 2023 회계연도 3분기(올 1~3월) 웹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었다고 했다. 로렌 센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펠로톤의 웹 트래픽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보다 많긴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추세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분석에 펠로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1.23% 하락한 10.2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0.39% 추가 하락한 1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펠로톤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하지만 각국이 코로나19 규제를 풀고 이용료도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둔화했다. 펠로톤 주가는 2021년에 76% 떨어진 데 이어 작년엔 78% 하락했다.
펠로톤은 수요 둔화 추세를 반전시키고자 아마존과 협업을 시작했고, 올 들어 주가는 약 28%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약 7만 명인 펠로톤 피트니스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센크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을 확대할 새로운 수요가 어디서 더 나올 수 있는지 불분명해지고 있다”며 펠로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