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현대53동(조감도) 아파트가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상 24층 69가구의 아파트로 건립된다.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가락현대53동 소규모 재건축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가 통과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심의안에 따르면 가락현대53동은 연면적 1만1484㎡,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주거동 1개 동과 부대복리시설로 조성된다. 공동주택은 전용 58·82㎡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69가구가 들어선다. 인근 가락현대5차(51~52동)는 별도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1989년 지어진 가락현대53동 아파트는 지하철 3·5호선 오금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역세권 단지다. 오금로와 오금공원과도 가깝다. 단지 지상 1층에는 층고 6m 이상의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다. 북~남측 도로변에는 보행공지 3m가 조성되고, 북측 오금로와 남측 오금로 38길의 보행동선은 연결된다. 옥상과 입면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다.
소규모 재건축은 일반 정비사업에 비해 사업 절차가 간소하다는 게 장점이다.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등 절차가 생략돼 평균 3~4년이면 입주까지 마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