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1분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1143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으며, 코로나19 이전 2019년 1분기 여객 수(1777만 명)에 비교하면 64.3% 회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가 풀리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회복은 일본, 동남아, 미주, 유럽 여객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지역 여객은 지난해 1분기 4만5247명에서 올해 280만9519명으로 증가해 62배 늘었다. 동남아 여객은 30만5173명에서 446만4215명, 미주는 32만8385명에서 118만5928명, 유럽은 14만8093명에서 79만6127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약 60~95%의 회복률을 보였다. 중국은 단체관광 비자 중단으로 회복률이 12.2%에 머물렀다.
최근 인천공항 하루 이용 여객은 코로나19 이전 20만 명의 70%인 14만 명에 달한다. 해외여행 여객이 증가하면서 국제선 운항 횟수도 증가해 지난해 1분기 3만2251회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6만7323회를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국제선 여객이 연 5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약 76% 회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화물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화물 수요와 화물기 운항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줄어든 64만6000톤을 기록했다.
공사는 오는 7~8월 항공 성수기를 맞아 공항의 전면 정상화가 예상돼 출·입국장 각각 6개를 전면 개방하고 버스노선의 정상 운행률을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공항터미널의 식음료 매장과 면세점 운영률도 80~90% 가동시킬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방문(2023~2024년)의 해에 여객과 항공기 운항 횟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핵심 노선의 복항과 증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