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김대진 감독이 다른 의학 드라마와 다른 차별점을 소개했다.
김대진 감독은 13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에서 "저희는 의학을 빙자한 '가족' 드라마"라고 말했다.
'닥터 차정숙'은 공교롭게도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와 방영 시기가 겹친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시리즈인 만큼 '닥터 차정숙'과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김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렇게 맞붙을지 몰랐는데, 이렇게 됐다"며 "그쪽은 '의학' 드라마고, 저희는 의학 용어를 몰라도, 알아듣지 못해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거 싫은 분들, 우리 드라마 선택하면 편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또 "요즘은 날씨가 안 좋았으면 한다"며 "봄 여행을 가시더라도 우리 드라마 많이 봤으면 좋겠다. 주말에 돌아다니더라도 10시 반에는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욕망을 숨기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닥터 차정숙'은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가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고 레지던트가 된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경단녀'의 새로운 반란과 성장기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