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스비엔씨는 2023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난치성 윤부줄기세포결핍증 임상 2상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 기술 발굴부터 임상 및 실용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2030년까지 5955억원(국비 5423억원, 민간 532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클립스비엔씨는 '허가용 임상 시험'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 과제는 인체 유래 물질만을 사용해 자가 윤부 유래 상피세포판을 체외에서 증식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는 윤부줄기세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식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치료법이라고 했다.
클립스비엔씨는 정부로부터 2025년까지 19억25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2상을 통한 유효성 및 안전성 자료 확보, 2상 장기추적조사 계획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및 실시, 상업화를 위한 생산공정 최적화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부줄기세포 결핍증이란 유전적 또는 외상, 감염, 수술적 손상, 콘택트 렌즈 착용 합병증 및 전신질환 등 후천적 요인으로 윤부에 광범위한 손상이 야기되는 질환을 말한다. 윤부줄기세포는 각막상피세포를 재생하는 역할을 한다. 클립스비엔씨는 2021년 윤부줄기세포 결핍증 치료제의 국내 2상을 승인받았다.
지준환 클립스비엔씨 대표는 "윤부줄기세포 결핍증 치료제를 통해 희귀질환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개선해 사회·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