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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 위성TV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의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바클레이스는 12일(현지시간) "디시네트워크가 계속해서 TV 서비스와 무선통신 가입자가 줄어들면 디시네트워크의 수익성이 압박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디시네트워크의 목표주가를 종전 14달러에서 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디시네트워크의 주가는 9.4% 하락한 8.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디시네트워크는 주력사업인 유료 TV 서비스 외에 광대역 무선서비스로 사업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 무선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초기 예산만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부담이 크다. 게다가 5G 서비스 출시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디시네트워크는 삼성전자와 계약을 5G 인프라 구축을 진행중이다.
게다가 지난 2월에는 내부 정보기술(IT) 시스템이 다운돼 네트워크가 중단됐다고 공개했다.이로 인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일부 데이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조나단 채플린 애널리스트는 "해킹 관련 비용이 약 7500만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 비용이 발생하면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