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야놀자 플랫폼 부문 배보찬 대표, 야놀자클라우드 김종윤·이준영 공동대표, 인터파크 최휘영 대표 체제로 리더십을 변경·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엔 김 대표가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을 모두 총괄하고 배 대표는 사업 부문 외 그룹경영을 맡았다. 이 대표는 야놀자 엔지니어링 수석 부대표였다.
앞으로 배 대표는 야놀자 플랫폼을 총괄하며 고도화, 수익성 강화를 담당한다. 배 대표는 그동안 야놀자 재무와 경영기획, 지원업무 등을 해왔다. 야놀자 관계자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플랫폼 사업은 앞으로 고도화가 과제"라며 "그동안 그룹경영 쪽을 담당해온 배 대표가 플랫폼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 모두 총괄해온 김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과 투자 부문에 집중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클라우드 솔루션은 아직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성장도 많이 해야하고 글로벌로 뻗어나가야하기 때문에 기존 야놀자 플랫폼을 성공시켰던 김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야놀자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유치 등을 총괄해왔다.
이준영 야놀자 엔지니어링 수석 부대표가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를 함께 맡기로 했다. 이 대표는 야놀자 전사의 R&D(연구개발) 최고 책임자이자 야놀자클라우드의 대표로 혁신 기술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야놀자 매출 가운데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전체의 60.27%(약 3644억원)였다. 클라우드 비중은 18.11%(약 1095억원)였다. 아직 플랫폼 매출 비중이 높지만 2021년(플랫폼 80%, 클라우드 10%)과 비교하면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올라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