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김경필이 젊은 세대들이 돈을 모으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저축오적'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1억 원을 모으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저축을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해 꼬집었다.
김경필은 "월급은 당신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내돈내산'은 한마디로 '공금횡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1억 원 모으기를 도전해보자"면서 '씨드머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억 모으기'를 방해하는 저축오적도 소개했다. 김경필은 저축오적의 첫 번째로 "카페인 중독"을 꼽았다. 김경필은 "카페인은 커피가 아니다. '카'카오땡, '페'이스땡, '인'땡땡이다"고 SNS 인증을 위해 소비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김경필은 그러면서 전현무를 가리키며 "이것을 가리켜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이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필은 전현무에게 또 "(MBC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이지 재벌 회장은 아니지 않냐"면서 그의 소비 성향을 지적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유혹으로는 "할인"과 "중고거래"를 꼽았다. 김경필은 "싸면 산다"면서 할인과 중고거래로 벌어지는 무분별한 소비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주식과 코인도 언급했다.
하지만 김경필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으로는 "목적 없는 저축"을 꼽았다. 김경필은 "앞에 4가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이것 때문에 돈을 못 모으는 경우가 있다. 직장인의 90%가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경필은 "우리 때는 20대, 30대 때 결혼을 생각해 결혼 자금을 모았는데, 요즘 MZ세대들은 목적 없는 저축을 반복하니 모아서 쓰고, 모아서 쓰고, 열심히 돈을 모아도 돈이 없는 것"이라며 "청년희망적금이 대부분 달랑 하나만 가입하고 '나는 이제 됐다'라고 생각하면, 청년희망적금이 아니라 청년희망고문적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세치혀'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