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와 140% 증가한 4588억원과 147억원으로 예상했다. 생활유통 부분에서 1분기까지 프로바이오틱스 품목 조정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일반의약품 573억원(전년 대비 11% 증가), 처방의약품 2685억원(11%), 해외 사업부 615억원(+10%) 등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예상되는 주요 연구개발 동력(모멘텀)으로는 타그리소와 직접 비교하는 레이저티닙 병용 3상 등을 꼽았다. EGFR 돌연변이 양성 폐암 1차 치료 3상의 중간 분석 결과는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오는 26일 ASCO 초록 제목 공개일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타그리소와 화학요법 병용 폐암 1차 치료 임상은 이달 종료가 예정돼 있다. 타그리소·화학요법 2상에서는 3·4등급 부작용이 89.6%로 높아 1차 치료제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600명 대상의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 3상의 1차 종료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연내 발표가 예상된다.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과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비교하는 3상은 오는 8월로 종료 시점이 앞당겨졌다.
허혜민 연구원은 "성공 시 집에서 레이저티닙 경구 투여와 리브란트 피하주사가 가능하다"며 "시장 침투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