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 38% 이상이 탈모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탈모가 더 이상 중장년층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리서치업체 엠브레인이 지난달 3~7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탈모 관련 인식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3%가 '탈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44%는 '탈모 증상은 없지만, 탈모 예방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탈모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303명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로 나타났다. 또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각각 탈모를 경험했다.
성별로는 탈모 경험자 중 남성이 60.4%, 여성 39.6%로 각각 집계됐다.
탈모를 경험한 적이 없지만, 예방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440명·중복응답) 중에서는 탈모 예방에 관심을 두는 이유로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할 것 같아서'(58.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언젠가는 노화 등으로 탈모를 겪을 것 같아서'(57.7%), '습관적으로 예방'(33.9%) 등 순이었다.
엠브레인은 "탈모는 더 이상 특정 성별과 세대에 국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