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1일 18: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가나필' 필러 제조사로 잘 알려진 지씨에스가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한테서 190억원을 유치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씨에스는 BNW인베스트먼트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노틱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90억원을 유치했다. 자금 납입일은 12일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법률 자문을 맡았다.
지씨에스는 이번 거래로 2000억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첫 외부 투자 유치다. 지씨에스는 지난해말 기준 김창식 창업자(53.56%)가 최대주주다. 이번 투자는 신규 선임된 유규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도했다. 유규비 CFO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PwC와 한영회계법인 등을 거쳐 투자 및 M&A를 자문했다.
지씨에스는 투자 유치와 함께 상장 작업에도 나선다.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하반기 중으로 외국계 펀드에 pre-IPO 추가투자를 받는 것을 협의 중에 있다. 한 대형 증권사가 IPO 주관을 맡았다. IPO 법률 자문은 태평양이 맡는다.
2011년 설립된 지씨에스는 미용 리프팅 실 등을 수입·제조하는 회사다. 직접 개발한 플라즈마 미용기기 리프(Leaf)가 미용기기 최초로 과학인용색인(SCI)급 논문에 등재됐다. 폴리엘락틱산(PLLA) 성분의 필러 '가나필' 제조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콜라겐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엉덩이나 가슴 등을 확대해주는 제품이다.
지씨에쓰 매출은 2021년 177억원, 2022년 262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연간 기준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억원에서 64억원을 거뒀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