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생산기업 경동원은 롯데케미칼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저온 창고용 준불연 우레탄 스프레이 단열재(사진)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19년 경동원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준불연 우레탄 스프레이 단열재인 세이프폼을 저온 창고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신제품에는 롯데케미칼의 고내열 폴리올 합성기술과 경동원이 보유한 무기물 혼합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분사 방식이기 때문에 빈 곳 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낮은 열전도율로 단열 성능이 좋을 뿐 아니라 단열재 틈새로 열이 빠져나가는 ‘열교 현상’도 차단할 수 있다. 납 수은 카드뮴 브롬 크롬 등 사용자 건강에 유해한 5대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최저 영하 30도 조건에서 최종 200㎜ 두께로 스프레이 타입 단열재를 시공해 성능을 점검했다. 28일간 진행된 성능 검사에서 수축이나 결로 현상 없이 단열 성능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화재 안전성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동원은 이 제품에 대한 준불연 시험성적서를 획득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경동원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저온 창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단열 성능과 화재 안전성을 갖춘 단열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저온 창고에서도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