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SFTS는 주로 텃밭 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한다.
7일 질병관리청은 해남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지난 5일 SFTS 양성 확진을 받은 지 하루 만인 6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A씨는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한 이후인 지난달 27일 발열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어느 정도 호전돼 퇴원했으나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한 상태였다.
SFTS의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이 있고,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 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317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8.7%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11월에 주로 발생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