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미국 뉴욕의 신규 정밀의료센터(CEPM)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CEPM은 미국 뉴욕시와 마운트 시나이 대학병원, 렌슬리어 공대가 협력해 지은 정밀의료센터다. 지난달 말 개소식을 갖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CEPM은 차세대 조기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에 특화된 의료센터라는 것이 싸이토젠 측의 설명이다.
싸이토젠은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SMART Biopsy’를 CEPM에 설치할 계획이다. CTC를 손상 없이 분리하는 장비와 이를 형광 염색해 분석하는 장비 등도 공급한다.
CEPM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배양 기반 분석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배양 기반 서비스란 CTC를 분리 및 배양해 원발암과 비슷한 환경의 세포군을 만들고, 치료제의 반응을 보는 것이다. CTC를 걸러내는 과정에서 손상이 있을 경우, 리보핵산(RNA) 정보나 단백질 값 등이 변질돼 엉뚱한 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훼손없이 살아있는 CTC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싸이토젠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뉴욕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암 치료 관련 세계적 권위의 병원, 연구기관 및 제약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