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의료기관이 20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루닛은 2019년 4월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출시했다. 출시 3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에 도입 의료기관 1000곳을 넘어섰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고객사가 두 배 증가하며 2000곳을 돌파했다.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전체 의료기관 중 84%는 해외 고객이었다. 해외 도입 의료기관은 지난해 10월 770곳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1680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도입 병원도 230곳에서 320곳으로 약 40% 증가했다.
도입 기관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루닛의 매출은 2020년 14억원에서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늘어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은 북미 대만 유럽 등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이후 시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관련 AI 도입 기관 중 루닛 제품의 사용 비중은 80%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