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항암제 'Q901'의 임상 1·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최대 128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Q901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최대내성용량(MTD), 용량제한 독성(DLT), 안전성 등을 확인한다. 또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에서 Q901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항암 활성 효과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아 메이요클리닉 등 6개 임상병원에서 Q901의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Q901은 세포의 분열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인 CDK7을 저해한다고 했다. 세포주기를 정지시켜 디옥시리보핵산(DNA) 손상 복구(DDR)를 저해하고, 유전체 불안정성을 증가시켜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는 기전이다. 이달 중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Q901과 PD-1 항체 및 PARP 저해제 등과의 병용 데이터를 공개한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단독요법만으로도 특정 암종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Q901은 다양한 병용요법의 가능성도 기대되는 항암제"라며 "전임상에서 보인 뚜렷한 항암 효과들을 실제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