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는 대표 벚꽃 명소인 우이천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문화예술축제 ‘천변 라이프 강북 페스타 2023-우이천 꽂히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벚꽃명소로 유명한 우이천은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 8번 출구와 가깝다. 벚꽃을 보러 왔다가 다양한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백년시장과 수유리 먹자골목 대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7일 개막식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인 가수 10cm, 고갱, 그리고 레인보우노트가 무대에 오른다. 지역예술인이 펼치는 성악과 뮤지컬 공연도 식전 무대에서 볼 수 있다. 8일과 9일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엔 쌍한교에서 벌리교까지 이어지는 총 11개 다리에서 지역 문화공연 9팀의 버스킹 공연 ‘꽃보다 버스킹’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공방작가 7팀이 도예, 가죽과 천 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꽃보다 아트’ ▲문화공방 14팀의 도예와 가죽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 ‘꽃보다 장인’ ▲도자기공방과 ‘어반정글’과의 협업을 통한 반려식물 마켓 ▲‘빨강머리앤’ 명장면을 포토존으로 구현한 ‘꽃보다 포토’ ▲백년시장 상인회 주최의 풍성한 경품행사 등도 진행한다.
사진을 찍기 좋도록 조성한 ‘벚꽃터널길’은 신창교~벌리교 사이 뚝방길 700m다. 초안교를 사이에 두고 신창교쪽으로 300m, 벌리교쪽으로 400m 구간이다.
주최 측은 벚꽃나무 아래 조명을 설치해 야간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야간 조명은 일몰시간부터 밤11시까지 우이제3교에서 벌리교 구간에서 13일까지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야간 벚꽃 조명으로 밤 벚꽃만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백년시장 및 먹자골목과 연계해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이번 봄 축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시즌별 로컬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