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깜짝 시구'…김여사와 함께 신은 운동화의 '놀라운 가격'

입력 2023-04-01 16:57
수정 2023-04-01 17:18

취임이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옷차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주로 정장 차림을 보여줬던 윤 대통령은 국산 브랜드 운동화와 야구 점퍼를 입고 야구장에 나타나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에서 깜짝 시구에 나섰다. 장내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늘의 시구자'로 소개했고, 관중들은 박수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대통령 부부는 태극기와 ‘KOREA’ 문구가 들어간 짙은 남색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와 바지를 입고, 같은 디자인의 흰색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 대통령 부부가 착용한 운동화는 국내 스포츠 의류·용품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클러스터112′ 워킹화 제품으로 소비자가격은 12만9000원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저가 7만~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1978년 국내 최대규모 신발 제조업체였던 국제상사가 미국 스펙스사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2007년 LS네트웍스에 인수됐다. 프로스펙스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야구, 소프트볼 대표팀 공식 후원사로 나서 유니폼과 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시구에 나서며 해당 브랜드의 운동화를 착용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할 때 뿐만 아니라 18대 대선 때도 같은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한 건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6명째이고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다. 윤 대통령은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