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한국 프로 리그를 주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31일 롤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이상혁)와 데프트(김혁규)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3년에 데뷔한 페이커는 LCK 10회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회 등의 우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프로의 세계에 입문한 데프트는 LCK 2회 우승, LPL 2회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회 우승,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초대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들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우선 롤 게임을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페이커와 데프트가 LCK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한 상위 5개 챔피언의 스킨 가운데 할인 가능한 스킨들을 각 선수의 LCK 데뷔 날짜로부터 일주일 동안 50% 할인해 판매한다. 할인 대상이 되는 스킨 목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프트는 2013년 4월 3일 MVP 블루 소속으로 LCK 첫 경기에 나서 현재까지 697경기를 치렀다.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사용한 5개 챔피언은 바루스, 이즈리얼, 칼리스타, 자야, 애쉬다. 해당 챔피언 스킨은 4월 3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페이커는 2013년 4월 6일 SK텔레콤 T1 2팀 소속으로 첫 LCK 경기에 나섰다. LCK 최다 출전 및 최다승 기록이 있는 이상혁은 현재까지 826경기에 출전해 아지르, 라이즈, 르블랑, 코르키, 갈리오 등의 챔피언과 가장 많이 함께 해왔다. 5개 챔피언 스킨은 4월 13일 오후 5시까지 할인된다.
페이커와 데프트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하이커그라운드가 두 선수의 데뷔 시기에 맞춰 특별하게 꾸며진다.
데프트가 데뷔한 날짜에 가까운 4월 2일(일)에는 '10년의 찬란함'이라는 콘셉트로 행사장이 꾸며지며 페이커가 데뷔한 4월 6일(목)에는 '10년의 위대함'이라는 콘셉트로 행사가 열린다. 하이커그라운드 4층과 5층에 두 선수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영상이 상영되며 1층, 3층, 4층 내부 벽면에 마련된 LED를 통해 두 선수의 역대 활약상을 볼 수 있는 사진을 활용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LCK는 두 선수의 1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대형 치어풀을 마련하며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행사장을 찾은 300명에게 노티드(knotted) 도넛 및 10주년 기념엽서 300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는 두 선수의 10주년을 축하하는 옥외 광고도 진행될 예정이다.
10년 동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페이커와 데프트는 LCK 통산 기록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번도 LCK 무대를 떠난 적 없는 페이커는 826 경기(세트 기준)를 소화하면서 1위에 올랐고 데프트는 697경기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3위와는 100경기 이상 벌이면서 크게 앞서 나간 두 선수는 통산 승수에서도 페이커가 559승, 데프트가 410승으로 3위와 50승 이상 벌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