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다중진단 기업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기 위한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8년 코넥스에 상장한 지 5년 만이다.
프로테옴텍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다.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후 내부 회계관리 역량을 높였으며 매출도 상승세였다”며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매출은 2019년 38억7600만원에서 지난해 76억4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역시 7억8800만원에서 32억3100만원으로 4배 뛰었다.
프로테옴텍의 주력 제품은 128가지 알레르기를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Q 128M’이다. 하나의 패널에서 아토피뿐 아니라 호흡기 음식물 등 128개 알레르기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진단 가능한 알레르기를 19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복합진단 검사키트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의 판매를 허가받았다. 항체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3년 안에 암 진단키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