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상승하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가 14개월 만에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4(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3.1% 줄고 전기·가스업 생산도 8.0% 줄면서 3.2%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7.1%, 전년 동월 대비 41.8% 급감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8.4(2020년=100)로 5.3%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1월(-2.3%), 12월(-0.2%), 지난 1월(-2.1%)에 걸쳐 감소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늘면서 6.0%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내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