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NK금융그룹은 29일 지주회사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BNK금융지주 그룹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에는 하근철 전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그룹경영전략부문 전무에 강종훈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그룹D-IT부문 상무에 김진한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 상무 등이 새로 선임됐다.
지주사 임원 7명 중 지배구조법상 임기(2년)가 보장된 준법감시인을 제외한 6명을 교체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BNK투자증권 총괄사장(내부통제관리총괄)에 성경식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선임했다.
BNK금융그룹은 '신성장사업단'과 '디지털혁신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한다. 신성장사업단은 신사업 분야 발굴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전략적 제휴 추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회장 직속으로 '디지털혁신위원회'도 신설해 빈 회장이 직접 디지털 경영을 챙긴다.
지주 내 영업 지원 조직인 자산관리 부문과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부문, 자금시장 부문을 통합해 '그룹시너지추진부문'을 신설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제시와 계열사 간 공동사업 등을 주관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그룹브랜드전략부문'은 브랜드 전략을 고도화하고 시장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한다.
BNK금융그룹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유연한 본부조직 운영을 위해 현재 자회사별로 운영 중인 그룹장 제도를 폐지하고 사업본부제로 전환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의 자회사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회사는 영업 추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조직개편을 최소화했다"며 "조직개편과 함께 지주, 은행 등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해 조기에 경영안정을 기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했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