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문화부가 선정한 '이번 주에 꼭 봐야 하는 공연과 전시, 영화 12선'
■ 공연 ■
① 오페라 <마술피리>
韓 대표 성악가들 한 무대에…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막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징슈필(독일어 가사·대사로 이뤄진 서민적 오페라)로 제작된 이 오페라는 납치당한 공주 파미나와 그를 구하러 가는 왕자 파미노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밤의 여왕’ 아리아가 담긴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성악가가 대거 출연한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 주최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김건우, 2021년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김기훈 등이 주역을 맡는다. 무대·영상 디자이너 조수현이 연출가로 참여한다.
② 클래식 <파리의 봄>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파리의 봄'…세계적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 협연
<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이 4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88회 정기연주회 '파리의 봄'을 올린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악단의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잡는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무대에서 뒤카 '마법사의 제자'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의 세계적 명인 파스칼 로제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로제는 1967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1971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한 연주자다.
③ 연극 <파우스트>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가 배우 유인촌·박해수의 연기로 부활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괴테가 20대에 쓰기 시작해 약 60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다. 인생의 회의에 빠진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쾌락과 영혼을 대가로 계약을 맺는 이야기다.
배우 유인촌이 파우스트 역을 맡는다. 메피스토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배우 박해수가 연기한다. 젊은 파우스트에는 배우 박은석, 파우스트와 사랑에 빠지는 그레첸에 배우 원진아 등이 캐스팅됐다.
(관련기사) “이 작품에만 몇 달째 매달리고 있어요”
④ 연극 <회란기>
통쾌한 권선징악, 고선웅이 연출하는 연극 '회란기'
연극계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하는 연극 '회란기'가 다음달 2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중국 원나라 극작가 이잠부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동네 갑부 마원외의 첩이 된 주인공 장해당이 본처 마부인의 계략에 빠져 억울하게 아이를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해 초연 당시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통쾌한 권선징악의 메시지로 호평받았다. 올해는 중극장 규모로 무대를 키웠다.
(관련기사) [이 아침의 연극인] 통쾌한 권선징악 그린 ‘스타 연출가’ 고선웅
⑤ 뮤지컬 <체공녀 강주룡>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였던 강주룡의 일대기를 그린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
박서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원작은 평양의 한 고무공장에서 일하며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로 활동한 실존 인물 강주룡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출 이기쁨, 각색 홍단비, 음악감독 김승진 등이 창작 판소리 무대로 이야기를 옮겼다. 소리꾼 강나현, 김은경, 임지수, 정지혜 등이 출연한다.
■ 전시 ■
①전시 <공간은 피막, 피부>
스위스의 아방가르드 여성 작가 하이디 부허(1926~1993)의 첫 아시아 회고전이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지난 28일 개막했다. 부허는 근대 조각의 판도를 바꾼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전시는 6월 25일까지.
②전시 <울리 지그 컬렉터 기획전>
서울 청담동 송은에서는 ‘세계 최고의 중국 현대미술 컬렉터’ 울리 지그의 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 주중스위스대사를 지낸 지그는 중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전시장에는 쩡판즈 등 중국 유명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즐비하다. 5월 20일까지 열린다.
(관련기사) “그림 따라 강남 간다”...청담에서 신사까지 전시 릴레이
③전시 <무인도와 유인도-신안바다2>
사진작가 강홍구가 17년간 고향인 신안군 섬들을 구석구석 찍었다. 사진에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그린 드로잉을 가미한 ‘사진 회화’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4월 23일까지.
(관련기사) 17년 동안 지켜본 나의 고향…신안을 사진에 담다
④전시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박종규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의 깨진 부분이나 잡음의 파형(波形) 등 컴퓨터의 각종 노이즈를 확대한 뒤 이를 캔버스에 옮긴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4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관련기사) 박종규 작가 “이 아름다운 벚꽃, 사실은 ‘컴퓨터 노이즈’ 입니다”
⑤전시 <점, 선과 가락, 역사의 빛>
한국 현대미술 초창기, 회화와 행위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였던 강국진 작가(1939~1992)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소공동 금산갤러리에서 그의 회화 32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4월 5일까지.
■ 영화·OTT ■
①OTT <길복순>
오는 3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길복순'은 '킬빌'을 연상시키는 한국형 여성 킬러 영화다. 배우 전도연이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 역을 맡았다. 복순은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인 동시에 딸 앞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는 싱글맘으로 그려진다.
연출은 영화 '불한당' '킹메이커'를 만든 변성현 감독이 맡았다. 전도연의 화려한 액션, 변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결합돼 시선을 끈다.
(관련 기사) 딸 키우는 청부살인업자···듣도보도 못한 여성 킬러의 탄생
② 영화 <오토라는 남자>
29일 개봉하는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800만 부 넘게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혼자 살고 있는 오토(톰 행크스)가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 순간, 갑자기 끼어든 이웃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톰 행크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 연출은 '월드워Z' 등을 만든 마크 포스터 감독이 맡았다.
<영화 예매율 TOP 10>
순위/ 영화
1/스즈메의 문단속
2/웅남이
3/더 퍼스트 슬램덩크
4/파벨만스
5/리바운드(다음달 5일 개봉 예정)
6/소울메이트
7/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8/멍뭉이
9/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10/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자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3월29일 기준)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순위/ 프로그램
1/신성한, 이혼
2/더 글로리
3/대행사
4/나이트 에이전트
5/나는 신이다
6/지구마불 세계여행
7/철인왕후
8/일타스캔들
9/혜미리예채파
10/용감한 형사들
*자료:넷플릭스 (3월29일 기준)</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kbs교향악단>